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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1980년대 한국의 교육발전 : 정범모의 교육발전이론을 중심으로(유성상 교수)
관리자 2016-08-05 2,070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유성상 교수의 “1960-1980년대 한국의 교육발전 : 정범모의 교육발전이론을 중심으로” 연구를 소개합니다.
정범모는 한국의 발전 교육을 이끈 대표적인 학자입니다. 그의 연구는 사회가 발전해 오는 동안 각 발전의 단계에서 ‘발전’이란 말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이며 또 그 발전의 의미가 어떻게 한국에 새로운 사회와 경제를 형성하게 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의미들은 한국의 새로운 사회와 경제를 형성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고 이는 지금까지 계속 발달해오고 있습니다. 그의 이론에 따르면 전통 사회는 1) 운명과 자연에 의해 인간의 삶이 결정되고 2) 복종적이며 3) 폐쇄적인 사회였으며 교육은 ‘국가의 경제적 성장’을 위한 발전에 초점을 둔 도구로 활용되었습니다. 그 후 근대화의 도래로 발전의 의미 역시 변화하였는데, 발전이란 새로운 세계의 가치에 부응하는 개인의 1) 자아실현(Self-realization)과 2) 경제적인 면에서도 과학을 적용하는 것, 또 3) 사회적 면에서 정치 참여를 확대하고, 4) 문화적인 면에서 개인의 자유를 뜻하게 되었다고 정범모는 주장합니다. 비록 개인의 자아실현을 강조하긴 했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그는 여전히 교육의 역할이 국가의 경제 성장을 위한 도구적 역할에 큰 비중을 두고 있음을 무시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70년대에 이르러 방향을 바꿔 후기 발전론을 이야기하며 경제 성장 위주의 발전론에서 벗어나야한다는 입장을 취합니다. 후기 발전론은 1) 사회 전반의 여러 가지 면을 고려한 균형적인 발전을 이야기하며 2) 경제주의보다는 조화로운 발전, 3) 단기 전략보다는 장기 전략의 강조, 4) 중앙집권화보다는 분권화, 탈 중심주의 등으로 특징지을 수 있습니다.
본 연구는 1960년대의 초기 발전 철학부터 1980년대의 후기발전론에 이르기까지 정범모의 이론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 연구를 통해 정범모의 발전 이론을 아우르는 세 가지 주요 특징을 발견할 수 있는데 1) 시간의 흐름을 따른 연대기적 관점, 2) 각 발전 단계를 기반으로 한 발전의 의미와 영향에 대한 해석, 3) 사회와 경제면에 따른 이분법적 분류가 그것입니다. 한국이 교육 발전 경험을 개발도상국과 공유하는 데 있어, 몇 가지 중요한 전제가 설명되어야 하는데, 그것은 한국의 교육 발전 이론은 국가의 사회적, 정치적 변화와 교육이 맺고 있는 관계와 이에 따른 대응이 연대기적으로 변해왔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결론적으로 교육 발전은 국가 발전을 향한 주요 방법으로, 개발도상국의 사회적, 정치적 필요와 상황에 맞춰 신중하게 고려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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